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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개인정보보호 예산 1년간 45%↑…전세계 평균치 3배 이상

등록 2022.02.14 16:48:58수정 2022.02.14 16: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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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2022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 발표

전문가 10명 중 8명, 개인정보보호 법률 '긍정' 평가

[서울=뉴시스]글로벌 네트워크 통신회사 시스코 시스템즈가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에 대해 조사한 '2022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글로벌 네트워크 통신회사 시스코 시스템즈가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에 대해 조사한 '2022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 1년 동안 국내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평균 예산이 전 세계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네트워크 통신회사 시스코 시스템즈는 14일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에 대해 조사한 '2022 개인정보보호 벤치마크 보고서'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 4900명 이상의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개인정보보호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업의 관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연속 응답자의 90%는 데이터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91%는 구매 과정에서 외부 개인정보보호 인증 유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 부문에서도 기업들의 개인정보보호 중시 정도가 확인됐다. 지난 1년간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련 평균 예산은 전년 대비 13% 뛰었다. 특히 국내 기업의 경우 해당 예산이 전 세계 평균치의 3배 이상인 45% 증가했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투자 대비 수익률은 1.8배로 3년 연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도 1.9배보다 소폭 감소한 것에 대해 시스코는 기업들이 팬데믹과 새로운 규제에 적응하고 데이터 해외 이전에 대한 불안 및 데이터 현지화 요구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대표적인 규제인 개인정보보호 법률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개인정보보호 법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봤고, 3% 만이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정부와 조직들이 데이터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계속 강조함에 따라 데이터 현지화 요구사항도 늘고 있다. 응답자의 92%는 데이터 현지화가 조직에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고 답했지만, 88%는 이러한 요구사항으로 인해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와 관련해 기업들이 책임을 가지고 데이터를 다뤄야 할 의무가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92%에 달했다. 이와 관련, 87%의 응답자가 고객의 기대에 맞춰 자동화된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프로세스가 이미 갖춰졌다고 답했다.

다만 또 다른 조사인 시스코의 '2021 소비자 개인정보 연구 결과'에 따르면 56%의 소비자가 인공지능 활용과 자동화된 의사 결정에 대한 우려가 있고, 46%는 조직이 수집된 데이터로 어떤 작업을 실행하는지 알 수 없어 개인정보를 적절하게 보호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누락 딩그라(Anurag Dhingra) 시스코 부사장 겸 헙업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시스코는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기술의 관리와 데이터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기술에 대한 적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책임 있는 인공지능 체계'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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