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7일 '우크라 사태' 긴급 정상회의 개최 검토
EU 관계자 "15일 푸틴-숄츠 회담 결과 기다리고 있어"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U 고위 관계자는 EU 정상들이 오는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회담과 별도로 이날 우크라 사태와 관련해 긴급 정상회의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EU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14일 우크라를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EU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경우 미국 등 동맹국과 함께 대규모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EU는 제재와 관련해 많은 옵션을 제시했지만 27개 회원국 정상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침공 결정을 내렸는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언제든'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침공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4일 서방국과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일부 군사 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해 위기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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