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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주목한 헬스케어 시장…롯데·신세계·CJ 3파전 가열

등록 2022.03.18 11: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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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헬스케어 시장 2020년 237조 규모 추정…건기식은 5조 규모 성장
'웰케어vs롯데헬스케어vs아이엠' 3파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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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헬스케어 시장에서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등 소비재 산업 강자들이 격돌한다.

CJ그룹은 올 초 CJ제일제당의 건강사업부를 독립시켜 웰케어를 설립하고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롯데그룹이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 아이엠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헬스케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한 이유는 차기 정부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5대 육성산업에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 규모 확대는 물론 세제 지원으로 헬스케어 사업은 유망 먹거리로 통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23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2030년까지 연평균 6.7% 성장세를 보이며 45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식품·유통업계가 주목하는 헬스케어 시장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분야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홍삼 제품을 앞세운 정관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약업체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흐름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식품업계가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에 진입,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특히 식품·유통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윤석열 당선인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5대 메가 테크 육성 산업에 포함시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혀 더욱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 건강사업부를 독립, 웰케어를 설립했다. 웰케어는 단기적으로는 차별화된 건기식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건기식 분야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BYO유산균' 브랜드를 대형화 하는데도 주력한다. 독자 개발한 식물성 균주 기반의 100억 CFU(보장균수) 이상 고함량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건기식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신규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하는 한편 개인 맞춤형 건기식 시장을 겨냥한 사업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이를 통해 건기식 사업을 그룹 내 미래 먹거리로 만든다는 포부다.  

롯데그룹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키로 했다. 진단, 처방, 관리 등 건강 관리 전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전자 및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기식 출시는 물론 개인 맞춤형 건기식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롯데그룹은 장기적으로 개인 유전자 NFT,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보유한 오프라인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20년 선보인 아이엠을 축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추진한다. 아이엠은 개인 건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필요한 영양제를 1회씩 소포장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기업인 고바이오랩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건기식 자체브랜드 바이오퍼블릭과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통해 건기식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점차 사업 영역을 늘려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기업 식품·유통기업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헬스케어 분야가 성장성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무분별한 진출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을 염두하고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헬스케어 시장은 단시간에 승부를 볼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며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기업들로 인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하락 우려가 나온다"며 "대기업의 헬스케어 시장 성공 여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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