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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조광한 시장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사랑할 수 없어"

등록 2022.04.28 10:33:33수정 2022.04.28 14: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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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조 시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나의 명예는 나의 생명이다. 이 두 가지는 함께 자라고 있다. 내게서 명예를 빼앗아버리면 내 생명을 다한 것이다’라는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게 된 배경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조 시장은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있는 민주당을 저는 사랑했지만, 지금의 민주당까지는 도저히 사랑하기 어렵다”며 “2년 가까이 때로는 지역에서, 때로는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에 시달렸다”고 그간의 고충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참고 인내하는 것은 제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성자의 경지까지는 도달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라는 한계를 안고 가슴 아픈 숙고 끝에 오늘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되어야 한다는 저의 소신을 기준으로 행동하고자 한다. 어떤 상황이 되든 저는 남양주시 발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조 시장은 지난 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 개입하려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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