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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장기화' 한국 증시, 왜 저평가 받나

등록 2022.05.16 14: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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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영국 및 브라질과 저평가 그룹
가치주 시장, 경기민감주 비중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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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 2600선이 무너지며 장이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5.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코스피가 2700선 밑으로 떨어지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 중 하나로 국내 증시가 저평가 받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 증시의 경우 실제 시장 가치보다 덜 떨어지지만 반대로 한국 증시는 실제 시장 가치보다 더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를 증명하는 분석 결과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선 한국 증시가 가치주 성격의 시장이고, 경기민감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영국, 브라질 등과 함께 증시가 저평가 받는 국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국과 인도 등은 고평가 받고 있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은 1980년대 이후 12MF PER(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의 통계량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경우 -0.60, 영국은 -0.88, 브라질은 -1.03인 것으로 나타나 저평가 그룹에 속했다. 미국은 0.76, 인도는 1.52로 고평가 그룹으로 분류됐다.

특히 한국 증시의 장부가치 1배는 코스피 2670선에 위치해 있는데, 지난 주의 경우 이 선이 무너지면서 일시 공포감이 확산됐다고 신영증권 측은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최근 약 1년 기준 지난해 8월 최고가 8만3000원대를 찍은 뒤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올해 3월 이후 6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저평가 그룹과 관련, 신영증권은 가치주 성격의 시장이고 경기민감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에너지·소재·산업재는 단가 인상과 CAPEX(설비투자비용) 확대로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전형적인 가치주인데다 경기민감주이기도 한데, 에너지·소재·산업재를 포함한 경기민감주 업종 비중은 코스피 중소형주 지수 내 50%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미국의 긴축 기조 속에서도 중소형 가치주들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코스피 대형주는 연초 대비 12% 하락한 반면, 소형주는 약보합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시장 전반을 기준으로 봐도 앞으로 국내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다. 최저점을 지난데다,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이유 등이 거론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미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는데다, 단가 인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 상향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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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영증권이 분석한 국가별 12MF PER(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과 역사적 위치(사진=신영증권 제공) 2022.05.16.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국내 증시가 저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를 반영한 코스피 PER이 지난 2일 기준 11.1배로, 작년 26배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각각 9.8배, 1.0배로 선진국 PER 18.4배, PBR 2.8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심지어 신흥국 PER 12.3배, PBR 1.6배에도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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