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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서학개미들...미 증시 하락에 '직격탄'

등록 2022.05.20 07:00:00수정 2022.05.20 08: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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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테슬라-33%·넷플릭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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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니켈 등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 가격도 오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은 연초 대비 100만원, 모델Y 롱레인지는 200만원 인상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시내 테슬라 매장 모습. 2022.03.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해외주식에 투자해 손해를 본 '서학개미'들이 곡소리를 내고 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미국주식 순매수 결제금액은 108억4933만 달러(18일 기준)에 달한다. 순매수 결제건수도 38만8983건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미국주식 순매수 결제금액이 71억554만달러로 전분기(56억1897억 달러) 보다 26% 증가했다.

반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21조원 수준에서 5월 들어 15조원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수익률이 부진한 국내 주식시장 대신 해외시장에 베팅한 서학개미 성적표는 미국 증시 폭락으로 암울하다.

앞서 지난 18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7%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대 폭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의 일일 하락 폭은 2020년 6월11일 이후 가장 컸다. 나스닥의 하락 폭은 지난 5월5일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코인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같은 날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9.96% 내린 63.03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테슬라 주가는 -6.80% 빠진 709.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32.8%나 떨어졌고, 지난해 11월4일(1229.91달러)보다는 무려 42%나 빠졌다. 도지코인이 20% 이상 급락해 시장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서학 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29억 달러어치, 최근 한 달간 순매수 결제액이 9억601만달러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도 7.02% 급락한 177.18달러로 마감했다. 가입자 감소로 일명 '넷플릭스 쇼크'를 겪은 넷플릭스는 최근 1년 동안 최고점이던 지난해 말(11월17일·691.69달러)에 보다 73%나 폭락했다. 올해만해도 최고점(1월3일·597.37달러) 대비 68.8% 급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지난달 20일에는 주가가 35.12% 폭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66조6900억 원이 증발했다.

반도체 기술주로 대표되는 성장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기술 우량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34%), 엔비디아(-26.8%), 마이크로소프트(-8.06%), 알파벳(-16.8%), 애플(-9.38%) 등의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6.80%)는 S&P500이 ESG 지수에서 제외했다는 소식과 미국 소비 둔화 우려가 부각되
자 하락했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하자 테슬라(-8.25%), 마이크로스트래티지(-25.42%), 블록(-15.61%), 엔비디아(-5.48%), 페이팔(-4.55%) 등 관련 종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테라 USD의 지원 재단이 지난 주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남은 자산을 활용한 사용자보상 계획을 발표하자 재차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부추긴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하락을 견인한 미국 기술주 급락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증시 하락을 견인하고 있는 미국 기술주 하락 현상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알파벳, 아마존의 빅테크 구도는 표면상으로 1분기 실적결과에 따른 주가 차별화로만 해석하는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미국 기술주는 실적이라는 잣대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귀를 앞두고 탈코로나 시대에 성장할 빅테크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 중"이라며 "5월부터 미국 기술주 반등을 예상하는 바탕에는 미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인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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