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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美 13조 투자...국내 부품업체 낙수효과 기대

등록 2022.05.23 11:21:13수정 2022.05.23 14: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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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자국 부품 50% 이상 사용해야…나머지는 국내산 설비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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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환담을 갖고 기자단을 대상으로 스피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현대차그룹이 총 13조3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투자 결정을 밝힌 가운데 자동차 관련 업계에 낙수효과가 발생할지 관심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기간 중 미국 조지아주에 55억(약 7조원)달러, 자율주행 등 투자에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단 미국 내 투자이기 때문에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의 고용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전망이다.

또 미국 정부가 자국에서 만드는 차에 미국산 부품 50% 이상을 적용해야 한다는 기준을 정한 한계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나머지 40~50% 부분은 국내산 부품과 설비를 조달해야 한다.

실제로 과거 현대차그룹이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각각 현대차 공장과 기아 공장을 열었을 때 국내협력사 여러 곳이 동반 진출했다.  때문에 이번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도 국내 협력사들이 동반진출 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27억7600만 달러(약 28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60억1700만달러에서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부품사들의 대미 전체 수출액도 2004년 11억7500만 달러(1조4920억)에서 지난해 69억1200만 달러(8조7740억)로 6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 지난 2005년부터 부품 수출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로 인한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현대차그룹이 신설하는 공장이 전기차 전용인 점을 볼 때 내연기관차량에 비해 들어갈 부품은 한계가 있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부품이 50%밖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부품업체 중에서도 전기차 관련 회사들이 낙수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부품의 국산화율은 현재 68%로 내연기관 부품의 국산화율 9%에 비해 낮은 편이다.

국내외 전기차가 대세가 된 만큼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체질변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업계도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미국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외에 공장이 있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도 OEM방식으로 현대차미국공장에 납품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미국내 공장 설립 시 국내 설비업체들의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공장을 새로 지을 때 필요한 생산설비 상당수를 국내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차체 프레스, 컨베이어, 용접로봇 등 차량 생산이 필수적인 설비와 차체 금형 등을 국내에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공장을 지으면 국내협력사 20개곳이 함께 동반진출한다"며 "글로벌 소싱 외에 우리나라 업체를 쓸 수 있는 부품 분야에선 도움이 된다. 일자리부분은 미국이 혜택을 받는 거니 어쩔 수 없지만 그 외 부분에 분명히 국내 업체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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