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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폭행 피해' 알리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오은영 "PTSD"

등록 2022.05.28 08: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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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 . 2022.05.27. (사진= 채널A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아들 도건이를 위해 찾아왔다는 가수 알리의 고민이 공개된다.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찾아온 알리는 건강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자꾸 멍을 잘 때리는 것"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일상에서 자주 멍한 상태를 겪는다는 그녀는 말하다 가도 집중력이 흐려지는 것은 물론, 하루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멍해진다고 토로한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 생방송 중에도 3초간 멍해져 방송사고의 위기까지 겪었다는 알리. 최근 머릿속이 백지장 같을 때가 많아진다는 그녀의 말에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는 표정이 심각해진다.

이날 알리는 오래 전 성폭행 피해 사실을 돌아봤다. 과거 언론에 이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던 알리는 "제가 많이 극복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알리에 따르면 그녀는 과거 솔로 데뷔 앨범을 준비하던 20대 중반에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후 엄청난 상실감을 느꼈다고 했다. "삶의 모든 게 송두리째 없어질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성폭행은 잔인한 범죄다.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는 극악무도한 짓"이라고 토로했다.

알리는 "가해자가 어떤 처벌을 받았냐"라는 물음에 "받긴 받았다. 근데 어떻게 받았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뉘우치고 잘 살길 바랄 뿐"며 끔찍한 피해 이후에도 가해자를 미워하지 못했다.

오 박사는 "이것은 굉장한 두려움이다. 마음껏 미워하지도 못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알리는 “제가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마음껏 미워했을 거다. 제 행동으로 우리 가족이 다칠 수도 있으니까 마음의 용서가 필요했다. 음악을 오래오래 하고 싶으니까"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폭행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다. 사건과 연관된 걸 떠올리기만 해도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워한다. 그걸 피하려고 했기 때문에 기억력이 안 좋아졌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오 박사는 알리가 "세상을 위험한 공간이라고 인식하며, 원초적인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 경험한 죽음이 있는지에 대해 묻는다.

이에 알리는 MC이윤지와 함께 10년간 절친으로 지냈던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의 죽음을 언급,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j728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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