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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동부 소도시들 잇딴 점령으로 전과 선전

등록 2022.05.29 0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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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국방부 "이번 주에 철도중심지 리만 등 2개 도시 완전 해방"
젤렌스키 "러군, 최소한의 결과라도 짜내려는 것"
푸틴 독·프랑스 정상과 통화 " 세계 식량난은 서방 제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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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무트( 우크라이나)= AP/뉴시스]우크라이나인 동부의 도네츠크 지역 바크무트에서 5월 28일 러시아군 포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건물.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등 분리주의자 지역 외에 우크라이나가 아직 장악하고 있는 소도시들을 집중 공격해 파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완전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가하는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전략요충인 도네츠크주의 소도시 리만을 점령했다고 밝히는 등 동부 소도시들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이고리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날 철도 중심지인 리만을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 연합군이 전부 해방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인  그 동안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에 무기를 공급해 온 유럽연합 국가들의 의지를 흔들어 놓기 위한 시도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러시아의 침공 전에 인구가 2만명이던 리만 시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으로 무기를 수송하고 피난민을 철수시키는 철도망의  허브 역할을 맡아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리만은 소베로도네츠크에 이어서 이 번주에 함락한 두 번째 소도시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도시가 러시아군과 러시아가 후원하는 분리주의 반군의 공동 작전으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돈바스 공업지대에서 8년 동안의  전쟁 끝에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발표했다.
 
리만의 점령으로 러시아 군은 그 동안 동부지역 진입을 막고 있던 도네츠크 강의 교량을 확보해 거침없이 군대를 동부지역에 진격시킬 수 있게 되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대해  28일의 대국민 화상연설에서 동부지역의 전황이 "대단히 복잡해졌다"고 밝히고 "러시아군이 어떻게든 동부지역을 집중 공격해 최소한의 결과라도 쥐어 짜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크렘린궁 발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과 28일 전화통화에서 서방측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적인 무기 지원을 비난하고 이번 전 세계적인 식량난은 서방의 제재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올라프 숄츠 독일총리와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즉시 전쟁을 중지하고 러시아군을 철수시시킨 뒤 젤레스키 대통령과 진지하게 평화회담을 갖도록 하라고 압박했다고 독일 총리실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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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우크라인) = 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시 교외의 테르카스카 로조바 지역 농민들이 전쟁 중에도 28일 밭에 해바라기씨를 파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항구점령으로 5월 현재 우크라이나 곡물의 절반이 외국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으며 경작지도 큰 피해를 입어 세계 식량난이 가속화되고 있다. 

크렘린측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대화 재개를 위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번 봄 내내 서로 대화가 없었던 세 나라 정상들은 앞으로도 계속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돈바스지역의 2개 주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의 러시아군의 진격을 볼 때,  푸틴은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한 뒤  이곳의 승리에 크게 고무되었으며 동부지역의 러시아 분리주의자 지역이 아닌 곳들을 조금씩이라도 점령해서 세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도 28일 러시아가 이들 지역을 점령하는데 성공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은 실질적인 정치적 업적으로 평가해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침략이 정당하다고 선전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전황이 극히 어렵지만 우리가 결국에는 승리한다.  만약 러시아가 리만이나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했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다.  돈바스 지역은 계속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점령 당한 세베로도네츠크 등 이 지역 소도시들에서는 러시아군의 진격으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함락되기 몇 주일 전부터 전 주민들이 겪은 참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27일 "전쟁 발발 후 약품 부족이나 포위 기간 중 치료하지 못한 질병으로 1500여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쟁 전 세베로도네츠크 인구는 약 10만명이었다. 스트리우크 시장은 지금은 약 1만2000명에서 1만3000명 정도가 남아 있으며 건물 90%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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