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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프간의 마약재배 증가는 점령국 미국과 나토 탓"

등록 2022.06.27 06: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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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이시 대통령 " 미국이 20년간 점령하며 마약재배와 수출 늘어"
'세계 마약범죄 인신매매 방지의 날' 연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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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5월 9일 테헤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영 TV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의 석유 수출 제재에도 지난 8월 취임 당시보다 두 배나 많은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5.1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마초 등 마약류 경작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이 나라를 점령했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탓이라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 날  유엔이 제정한 '세계 마약 남용 및 불법 인신매매 방지의 날' (  International Day against Drug Abuse and Illicit Trafficking)을 맞아 한 기념행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국영 IRNA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군이 20년에 걸쳐서 주둔하는 동안에 아프가니스탄은 마약 생산이 산업화되었고 그 생산물이 전세계에 걸쳐 퍼져 나간 것"이라고 대통령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의 마약 밀수와의 싸움이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미국의 제재로 이란 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마약단속에 필요한 과학기술과 단속 수단 들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 법원이 23일(현지시간) 최근 몇 년 간 표적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핵 과학자 가족들에게 40억 달러(약 5조2180억원) 이상을 지급하라고 미국 정부에 명령했다는 이란 국영 언론 보도에 이어 대통령이 직접 미국을 공격한 발언이다.

이런 발언들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둘러싸고 서방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사실상 폐기 상태인 이란 핵합의를 회복시키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에 복귀하기를 원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이 이란의 준군사 조직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것을 둘러싸고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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