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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로도네츠크 철군 우크라군에 러군 집속탄 공격

등록 2022.06.27 10:19:54수정 2022.06.27 1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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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갑차 외부 올라탄 우크라군 8명 부상
긴급히 숲속으로 대피해 응급처치
머리에 파편 남은 부상자는 무의식 상태
26일 오전 리시찬스크 주변 앰뷸런스 가득
지휘관 "전투할 때는 이런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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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로도네츠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최전선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전차가 자리 잡고 있다. 2022.06.1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26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우크라이나군 공정부대에 러시아군이 집속탄 공격을 가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부대 지휘관은 "전선에 있을 때는 괜찮았다. 철수하는 동안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입은 피해는 컸다.

장갑차 외부에 올라탄 우크라이나군이 베르흐니코카미난스케 마을 농장을 지날 때 집속탄 공격을 당했다. 여러명이 부상당해 피를 흘렸지만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져 치료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상당하지 않은 군인들이 부상자들을 급히 지혈대로 묶은 뒤 장갑차에 끌어 올린 뒤 황금빛 밀밭 사이의 농로를 따라 1km 가량 달려 숲속으로 피신했다.

몇 몇 군인들이 정찰 드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나뭇가지로 황급히 장갑차를 덮었고 다른 군인들을 부상자들을 응급처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2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8명이 부상했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부상자는 의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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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부상한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2.06.08.

지휘관이 무전으로 긴급 호송을 요청했다. WP 기자가 응급구호팀과 함께 현장에 도착하자 군인들이 "위험하다"면서 빨리 피신하라고 했다. 이후 약 30분 동안 응급구호팀이 부대 위생병과 함께 중상자들을 치료했다. 두 중상자는 수액을 맞고 있었다. 머리에 부상당한 군인은 파편이 남아 있다고 응급구호팀 관계자가 말했다. 부상자는 숨을 몰아쉬었고 코에 산소호흡관이 삽입돼 있었다.

중상을 입은 다른 군인은 온통 피에 젖은 들 것 위에 누워 있었다. 허벅지에 붕대가 칭칭 감겨 있었다. 그가 눈을 뜨고 "캣은 어떻게 됐느냐"고 묻자 동료들이 "정신 차리고 돌아다닌다"고 안심시켰다. 지휘관이 이들을 서둘러 옮겨야 한다고 했다.

응급구호팀이 모르핀 진통제를 주사하고 4병의 항생제를 위생병에게 건넸다. "하나는 지금 주사하고 나머지는 그에게 붙여 두라"고 했다. 뒤에 의사가 확인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었다. 잠들지 않게 하면서 상태를 계속 확인하라고 했다. 누군가가 들 것에 다가와 농담을 건넸고 두 사람이 소리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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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부상한 동료의 상처 부위 붕대를 손보고 있다. 2022.06.08.

지휘관이 "드디어 왔다"고 말하자 저 건너편에서 2대의 차량이 먼지를 일으키며 오는 것이 보였다. 리시찬스크 주변 도로는 이날 오전 내내 앰뷸런스들이 바삐 오갔다.

몇 분 뒤 앰뷸런스가 도착했다. 위생병이 뛰어 내렸고 군인들이 부상자들을 태우려 했다. 지휘관이 "그들은 나중에. 이 두 사람부터 옮겨"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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