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오전 중 전향적 협상안 제시 안하면 선택의 여지 없어"
국민의힘에 최후 통첩…"국회의장 선출 오늘 진행할 수 밖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1. [email protected]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달라는 야당의 상식적 요구에 여전히 철벽처럼 묵묵부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협상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안건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문구를 추가하자는 국민의힘 제안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고 추가 양보 의사를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하자는 억지를 부리며 협상안을 걷어찼다"며 "끝까지 합의 위해 노력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빨리 국회를 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유류세 대폭 인하, 직장인 밥값 지원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시급한 민생 입법 처리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해 최소한의 절차인 국회의장 선출을 오늘 본회의에서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못 박았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윤 대통령이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급하게 청문회도 안 거친 후보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현재 합참의장은 공석이 아니다. 임기가 9월까지 남아 있는데도 법이 정한 청문회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오만이자 독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서둘러야 하는 것은 범죄 혐의자로 확인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음주·표절·갑질 3종 세트를 갖춘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즉각적 지명철회"라며 "윤 대통령은 이런 인사 추천에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시간 끌며 변명으로 일관하다 국회 청문회 절차도 없이 여론에 정면으로 맞서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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