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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문경 하늘재 이음, 지자체 협력 뉴딜사업 선정

등록 2022.07.14 10: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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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0억 등 20억 투입, 우리나라 최초 고갯길 가치 재조명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경북 문경 경계 하늘재에서 21일 열린 하늘재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두 지역 시장·시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기 문경시의장, 고윤환 문경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천명숙 충주시의장. (사진=충주시 제공) 2020.10.21.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경북 문경 경계 하늘재에서 21일 열린 하늘재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두 지역 시장·시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기 문경시의장, 고윤환 문경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천명숙 충주시의장. (사진=충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의 하늘재 이음 사업이 모범적인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꼽혔다.

14일 충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하늘재 이음 사업을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문화관광·디지털 분야)으로 선정해 국비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개발하는 사업을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으로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충주시와 문경시는 지난 3월 이 사업 공모에 응모해 그동안 1차 서류심사, 전문가 컨설팅, 2차 대면 평가를 받았다.

충주와 문경 사이 월악산 자락에 있는 하늘재는 문헌상 최초의 교통로다. 자연적 경관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49호 지정되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진 하늘재 복원은 2018년 시작됐다. 충주·문경시는 2020년 하늘재 복원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 완료한 연구용역을 통해 하늘재 자원조사와 스토리텔링,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활용 계획 등을 수립하기도 했다.

충주·문경시는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하늘재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통합 앱을 개발하고, 축제와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의 공동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하늘재에 남겨진 이야기를 디지털 콘텐츠로 시각화하는 한편 연계형 관광지를 육성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2025년까지 이번에 확보한 국비 10억 원에 각 5억 원씩 총 20억 원을 투입한다. 웰컴스테이션, 스토리텔링 XR-체험관, 하늘재 이음앱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하고 이후에는 명사 초청 걷기 행사, 미션 투어 등 홍보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라 아달라이사금이 개척한 하늘재는 온달장군이 넘지 못한 삼국 지대의 격전지일 뿐만 아니라 불교와 도자기의 전파 통로였던 곳"이라면서 "두 지역 공동 자산인 하늘재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 고갯길의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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