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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월 중국서 쌀 1만t 긴급 수입...中 수출통계

등록 2022.08.21 11:17:19수정 2022.08.21 12: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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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AP/뉴시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에서 트럭들이 오가고 있다.

[단둥=AP/뉴시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에서 트럭들이 오가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만성적인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이 7월 중국에서 쌀 1만t을 긴급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 통신 등은 21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발표한 7월 국가별 무역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이 대량의 쌀을 중국에서 반입한 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기 전인 2019년 총 16만t 수입 이래 처음이다.

매체는 북한이 식량 자급자족 방침을 강조하고 있지만 가을 쌀 수확기 전에 식량 사정이 가장 심각한 상황에 대비해 중국에서 서둘러 쌀 조달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했다.

북한은 국경 봉쇄 직전인 2020년 1월 중국산 쌀 1300t을 수입한 후 2년6개월 동안 쌀을 외부에서 들여온 것이 통계상으론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해관총서는 7월 북중 무역액이 7272만 달러로 전월 2183만 달러에 비해 2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 대중 수입액은 5974만 달러로 6월 1930만 달러에 비해 209% 급증했다. 대중 수출액은 1298만 달러로 전월보다 423% 대폭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7월 북중 교역액과 수입액, 수출액 모두 200% 이상 증가했다.

다만 해관총서는 당시 7월 북중무역의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 어떤 품목의 수출입이 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북중무역은 2020년 초 코로나19 발병 이후 급감한 뒤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다 5월 북한 당국이 코로나 발병을 공식 인정한 이후 다시 급감했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북중 무역액이 월 평균 2억 달러 수준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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