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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장관들 긴급회의…가스 가격 상한제 등 논의

등록 2022.09.09 23: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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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스=AP/뉴시스]지난 2011년4월 독일 에너지 회사 RWE의 작업자들이 독일 서부 뫼르스의 한 철탑에서 작업하는 모습.

[뫼르스=AP/뉴시스]지난 2011년4월 독일 에너지 회사 RWE의 작업자들이 독일 서부 뫼르스의 한 철탑에서 작업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럽연합(EU) 에너지 장관들이 긴급 회의를 열고 러시아산 가스 가격 상한제를 논의 중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 에너지 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가 촉발한 전기료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 중이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정책 집행위원은 "러시아는 내년 겨울 에너지 위기를 조장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를 약화시키고 EU를 정치적으로 분열시키기 위해 가스 공급을 무기로 사용해왔다"며 "우리는 그들의 노력이 실패할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러시아산 가격 상한제를 논의 중이다. 또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올 겨울 전기 사용을 줄이는 방안과 비(非)가스 전력생산업체들이 벌어들인 수익에 상한선을 두고 소비자와 기업에 재분배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EU집행위원회는 가스가 아닌 전력생산업체들의 상한선에 대해 메가와트시당 200유로를 제안했다.

많은 회원국의 지원을 받는 방법으로는 가격이 높은 피크 시간대에 전기 수요를 제한하는 것이다. 

WSJ는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의 논의가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U 각국 정부는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중단 조치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이 지역의 에너지 시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의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해왔다. 최근에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산 가스는 유럽이 수입하는 전체 가스의 40%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9%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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