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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이탈에…코스피, 글로벌 주요 지수 중 최대 낙폭

등록 2022.10.04 13:01:13수정 2022.10.04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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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 4%, 중국 5% 빠질 때 코스피 10%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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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글로벌 증시가 약세장으로 접어든 가운데 지난달 주요 지수 중 코스피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킹달러'(달러 초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이탈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8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지난 7월과 8월 연속 주식을 사들였으나 9월부터 팔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내 코스피지수는 10.8%나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2년2개월 만에 종가 기준 2200선 밑으로 추락했고 올해 1월1일(2988.77) 보다는 27.9%나 폭락했다.

700선을 밑돌고 있는 코스닥 지수도 지난달과 연초 이후 14.7%, 35.2% 각각 급락했다. 세계 주요 주식시장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세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뉴욕증시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1일 31656.42에서 30일 28725.51로 9.3% 감소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1785.13에서 10575.62로 10.2%나 떨어졌다. 같은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6% 떨어졌다. 다만 이는 코스피 하락폭을 밑도는 것이다.

다만 올 들어서는 다우지수(-21.5%), S&P500지수(-25.2%), 나스닥 종합지수(-33.2%) 낙폭은 코스피지수와 비슷하거나 웃돌았다.

9월 유럽 유로스톡스50지수는 4%, 독일 닥스(DAX)지수는 4.08% 하락하는 데 그쳤다. 프랑스 까그(CAC)40지수는 4.5% 떨어졌다.

주변 아시아 국가와 비교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달 1일 27661.47에서 25937.21로 6.2% 빠졌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심천종합지수도 각각 5.04%, 8.14%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도 9.3% 추락했다.

세계 증시 가운데 국내 증시 낙폭이 가장 큰 것은 강달러로 인한 외국인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13년6개월 만에 1440선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1430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달러는 국내 주식시장 조정 폭도 더 키웠다. 주요국 연초 이후 환율 변동을 고려하면 자국 환율 평가절하는 국내에 국한한 문제는 아니다.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였음에도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을 덮친 경기침체 우려를 감안하면 환율 1500원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우려도 나온다.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가시화하면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더 거세지면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

반대매매로 인한 매물 증가도 최근 주식시장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신용 반대매매 물량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반대매매가 유발하는 수급 노이즈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 세계 긴축과 달러 초강세에 증시 변곡점을 찾기 어렵다며 이달 코스피지수는 2050∼2300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변동성 지수는 아직 정점을 지나지 못했다"며 "외국인 순매도 여력까지 고려하면 코스피는 기술적 관점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 회귀 전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하고 달러 강세 압력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격차와 미국 외 지역 간 경기차 해소 전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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