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도권 주택가에 70곳...'불법 파워볼' 도박장 조직 적발

등록 2022.10.23 1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택가에 가맹점 70개 운영…7명 구속

해외 서버…구매 한도·시간 제한 없어

게임 이용자들 한달 간 56억여원 베팅

수도권 주택가에 70곳...'불법 파워볼' 도박장 조직 적발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주택가를 중심으로 '불법 파워볼' 도박장 수십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조직적으로 운영한 혐의로 일당 14명을 검거, 총책 등 7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수년간 수도권 주택가에 가맹점 70개를 두고 사설 파워볼 게임을 진행하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사설 파워볼 게임은 동행복권의 파워볼을 모사한 것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구매 한도와 시간에 제한이 없다. 아울러 베팅을 많이 할수록 당첨금 배당률이 높게 적용되도록 했다.

최근 한달간 이용자들은 이 게임에 약 56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운영총책·총판·지역총판 등 단계별로 직책과 역할을 분담해 가맹점을 모집했다. 수익금을 단계별로 나눠 가지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사설 파워볼 사이트를 수년간 운영했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범죄수익 규모를 파악하고 범죄수익금을 환수하는 한편 해외에 은신한 사이트 제작자 등 공범을 추적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행성 불법 도박장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단속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