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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文 풍산개 반환 논란에 "개들 버리지 말라"

등록 2022.11.08 16:05:08수정 2022.11.08 16: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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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SNS에 글 공유…文 우회 비판

"정든 강아지 낯선 곳 쫓아버리는 일"

"강아지 관리비용 2백만원, 철회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9월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석달 전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가 모두 튼튼하게 자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에 따라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습니다.','가장 귀엽고 활발할 때입니다.'라며 '이번에도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캡처) 2021.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9월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석달 전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가 모두 튼튼하게 자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에 따라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습니다.','가장 귀엽고 활발할 때입니다.'라며 '이번에도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캡처) 2021.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르던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개들을 버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아지를 두 마리 키우는 후배가 보내온 글"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 세 마리를 계속 키워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다.

작성자는 "문대통령은 마음이 따뜻한 분으로 알고 있다"며 "문대통령이 세 마리 강아지들에게 하루 두세끼 밥을 주고, 똥오줌을 치워주는 일을 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랬다면 정든 강아지를 낯선 곳으로 쫓아버리는 일은, 아무리 화가 나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퇴하신 문대통령 부부가 지금부터라도 풍산개들에게 정을 주고 키워 주셨으면 한다. 지금 정부도 그 방향으로 지원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어린 아이나 반려견이나 정든 집에서 쫓겨나면 '트라우마'가 평생 간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달에 강아지 세 마리 관리비용으로 200만원을 지원받는다는 것도,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이야기"라며 "그건 철회하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받았다. 풍산개 한 쌍이 낳은 새끼 7마리 가운데 6마리는 입양됐고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퇴임 후 풍산개 3마리를 직접 관리해왔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측은 최근 현 정부의 반대로 풍산개 3마리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지 못했다며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여당 내부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강아지를 파양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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