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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 아즈문, 월드컵 최종 명단 포함

등록 2022.11.14 1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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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정부 탄압 의심까지…그래도 선발

SNS에 "이란 여성들이여, 영원하라" 게시

[서울=뉴시스]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아즈문 모습. 2018.06.15.

[서울=뉴시스]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아즈문 모습. 2018.06.15.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7·레버쿠젠)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이란 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아즈문은 지난달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게다가 아즈문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해 정부 외압으로 인해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케이로스 감독은 아즈문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 9월 이란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사망했고 이로 인해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즈문은 SNS에 "(이란 정부가) 이란의 여성과 민중을 죽이는 걸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이란 여성들이여, 영원하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아즈문은 A매치 통산 65경기에서 41골을 넣은 이란 축구 간판 골잡이다. 그는 2019~2020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차지하며 리그를 장악했다. 아즈문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란은 잉글랜드, 웨일스, 미국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B조에 속해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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