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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하차…"트롤리, 좌도 우도 아닌 중도 지킬 것"

등록 2022.12.15 1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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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왼쪽), 김현주

박희순(왼쪽), 김현주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SBS TV 월화극 '트롤리'가 우여곡절 끝에 베일을 벗는다. 주연인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하차, 정수빈을 뒤늦게 투입한 상태다. 김현주와 박희순은 부부로 호흡하며 중심을 잡는다. 특히 박희순은 국회의원에 도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치 이야기를 다루지만, "중도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박희순은 15일 트롤리 제작발표회에서 "(국회의원 역을 맡아) 부담이 없을 순 없다"면서도 "우리 작품은 특정한 정치색을 추구하지 않는다.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중도를 지키자'가 모토다. 어느 쪽으로 쏠리지 않고 '우리 이야기를 풀어 나가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큰 부담감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안 쓰는 말이나 생소한 용어가 많아서 공부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대사량이 엄청 많다"며 "학생처럼 암기를 많이 했다. 그동안 주로 몸을 썼는데 이번에는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은 없다. 매력은 보는 분들이 느끼는 것 아니냐. 내가 매력을 발산하겠다고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라며 "그래도 가족을 사랑하고 프로페셔널한 면에서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드라마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부인 '김혜주'(김현주)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부부가 마주하는 딜레마를 그린다. 김무열은 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다. 애초 김새론이 부부와 엮이는 '김수빈' 역에 캐스팅됐지만, 첫 촬영 사흘을 앞둔 5월18일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정수빈이 후임으로 낙점됐다.

정수빈은 "늦게 합류했는데, 이보다 행복한 현장이 있을까 싶다"며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고, 많은 분들을 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극중 이름이 같아 신기했다"면서 "극본을 읽을수록 나랑 다른데 애정이 가더라. 현장에 갔을 때 모든 분들이 수빈이라고 불러줘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선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줬다"며 고마워했다.

김현주는 "처음 극본을 봤을 때 미스터리 소설 책 같았다. 안개가 많이 껴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극중 상황이 안개에 덮여 있어서 헤쳐 나가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결말이 어떻게 될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재미를 찾으면서 연기했다. 혜주는 겉으로 부드럽지만, 내면엔 자신만의 힘을 갖고 있다"며 "매력을 느낀 지점"이라고 짚었다.

김문교 PD는 "사건을 겪은 인물의 심리가 섬세하다. 극본이 완성도 있고 재미있어서 욕심 났다. 드라마 속 인물의 편을 들어주고 싶었다"며 "트롤리는 전차 이름이다. 전차가 진행 방향대로 갔을 때 그대로 달리게 두면 앞에 있는 인부 5명이 죽지만, 옆 선로를 바꾸면 1명을 칠 수밖에 없다. 5명을 살리기 위해 1명이 있는 선로로 바꿀 것인지,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게 옳은지를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내면의 단단함이 잘 느껴졌다. 혜주의 깊이있는 매력을 잘 표현할 것"이라며 "박희순은 섹시함과 다정함을 지니고 있다. 두 가지를 갖추는 게 힘들지 않느냐. 이러한 점에 반했다"고 했다.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왼쪽부터 박희순, 김현주, 김문교 PD, 정수빈, 김무열

왼쪽부터 박희순, 김현주, 김문교 PD, 정수빈, 김무열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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