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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폭설에 계량기 동파 속출…하늘·바닷길도 끊겨

등록 2023.01.24 11:54:22수정 2023.01.24 12: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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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어…소방안전활동 7건

화재·산불 이재민 368명 구호 지원

도로 7개소·탐방로 137개 통행제한

풍랑 탓 여객선 113편 운행 올스톱

제주 출발 항공편 260편 모두 결항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대설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이 대체편 항공기 티켓을 예약하려는 귀경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 모두를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2023.01.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대설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이 대체편 항공기 티켓을 예약하려는 귀경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 모두를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2023.01.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전국에 역대급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면서 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하늘·바닷길도 끊겼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귀경길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한파·대설 인명 피해는 없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계량기 동파 신고가 14건 접수됐다. 서울·경기 각 4건, 인천·울산·경북 각 2건이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또 이재민 244세대 368명이 한파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했다. 서울 구룡마을 화재로 피해 입은 44세대 59명 전원은 임시주거시설로 마련된 호텔로 거처를 옮겼고, 경북 울진 산불 이재민 187세대 289명과 강원 고성 산불 이재민 13세대 20명은 히터와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을 지급·점검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한파 취약계층의 안전 관리를 위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쪽방상담소 순찰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 개소 응급실 기반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은 일선 소방관서에 한파 관련 민원 대응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까지 천막·가벽 안전조치 4건, 고드름 제거 2건 등 7건의 소방안전활동을 완수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시가 올 겨울 처음으로 한파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3.01.2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시가 올 겨울 처음으로 한파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3.01.24. [email protected]


주요 도로 대부분의 소통은 원활하다. 다만 전북·제주 각 3개소와 전남 1개소 등 7개소는 통제 중이다.

일반국도 5곳과 민자도로 9곳에서는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해 제설제를 살포 중이다. 한국도로공사 56개 지사는 37개 노선에 대한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살포된 제설제는 총 4928t에 이른다. 지자체 3471t, 고속도로 1266t, 민자도로 147t, 국도 44t 등이다.

6개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는 통제됐다.

풍랑으로 인해 86개 항로 여객선 113척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기준 260편도 모두 결항됐다. 기상 여건에 따라 결항 항공편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공항공사는 제주공항 대설과 강풍에 따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항공편 변경을 위해 공항 방문 승객을 위한 안내요원을 추가 투입한 상태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저한 상황관리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한 택시들이 줄을 서있다. 2023.01.24.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한 택시들이 줄을 서있다. 2023.01.2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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