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뭄대비 농업 관개용수 확보 대책 촉구
김정기 도의원, 도의회 5분발언에서 전북도 농업용수 확보 대책 미비 지적
도내 2188개 농업용 저수지·농업수리시설 개보수사업비 확대 편성 필요
[전주=뉴시스] 김정기 전북도의원(부안).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의회가 최악의 가뭄에 대비해 전북지역 농업 관계용수 확보를 위한 수리시설 정비사업 확대를 촉구했다.
김정기 도의원(부안군)은 13일 개최한 전라북도의회 제397회 임시회에서 김관영 지사를 상대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5개년 동안 옥정호의 저수율을 확인한 결과 작년 한 해 옥정호의 연평균 저수율은 33.6%에 불과했으며, 이것은 2020년 61.2%와 비교해 절반이나 줄어든 것이다.
김 의원은 “옥정호의 저수율이 낮아지면 섬진강댐 주변지역의 관개용수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농어촌공사측은 부안댐의 물과 인근 관정, 그리고 하천의 물까지 끌어들일 수 있도록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대로는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유례없는 가뭄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무방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가뭄대비를 위해서는 농업 수리시설을 정비부터 서둘러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대다수는 당초 건설 당시부터 저수용량이 크지 않은데다 세월이 갈수록 토사와 퇴적물이 쌓이면서 저수용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저수용량을 확보하기 더욱 힘들다”며 “저수지 및 용배수로 개보수사업과는 별개로 저수지 준설사업을 통해 저수용량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전북도는 도내 2188개 농업용 저수지 등 농업용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으로 지난해 도·시군비를 합해 70억원을 편성했으며 올해 역시 물가상승분을 고려한다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억원을 편성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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