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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교회, 1950년 이후 아동성학대 피해 4815명 추정

등록 2023.02.13 19:55:52수정 2023.02.13 21: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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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대 조사 독립위원회, 드러난 사례는 512명

"성학대 사례 소수 불과" 교회 주장, 허구로 드러나

신학교나 종교기관, 아동 성학대의 진정 위험한 곳

[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지난 10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가톨릭 교회 모습. 포르투갈 가톨릭 교회에서 오랜 아동 성학대를 조사해온 한 아동학대 연구를 위한 독립위원회는 13일 총 512명이 아동 성학대 희생을 당했다고 말했다. 2023.2.13

[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지난 10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가톨릭 교회 모습. 포르투갈 가톨릭 교회에서 오랜 아동 성학대를 조사해온 한 아동학대 연구를 위한 독립위원회는 13일 총 512명이 아동 성학대 희생을 당했다고 말했다. 2023.2.13

[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포르투갈 가톨릭 교회에서 오랜 아동 성학대를 조사해온 한 아동학대 연구를 위한 독립위원회는 13일 총 512명이 아동 성학대 희생을 당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교회의 고위 관리들은 이제까지 교회의 아동 성학대 사건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왔었다.

1년 전 포르투갈 주교들이 설립한 독립위원회는 1950년 이후 교회의 아동 성학대 의심 사례들을 조사했다. 위원회는 13일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포르투갈 주교들은 다음 달 이 보고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혐의 사건들은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이 위원회를 이끌었던 정신과 의사 페드로 스트레흐트는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실제 (아동 성학대)희생자 수가 적어도 4815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추정이 무엇을 근거로 이루어졌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피해자들의 이름, 학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신원, 학대가 일어난 장소들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종 보고서에는 위원회에 보고된 모든 교인들의 이름이 포함된 별도의 기밀 부록이 첨부돼 있으며, 이는 포르투갈 주교회의와 경찰에 송부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가해자의 77%가 성직자였으며, 다른 가해자들은 교회 기관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앞으로 나선(성학대 피해를 신고한) 사람들 중 48%는 이를 처음으로 털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지만 여성들도 47%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일부 신학교나 종교 기관 같은 곳들이 포르쿠갈의 아동 성학대에 있어 "진정 위험한 곳들"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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