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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자 구조견 사망에…멕시코 '널 잊지 않을게'(영상)

등록 2023.02.14 16:51:26수정 2023.02.14 17: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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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매몰된 실종자를 찾기 위해 튀르키예(터키)로 파견된 멕시코의 구조견이 수색작업을 벌이다 사망하자 멕시코 국방부가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구조대원들도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했다. 출처: 트위터 @m_ebrard *재판매 및 DB 금지

지진으로 매몰된 실종자를 찾기 위해 튀르키예(터키)로 파견된 멕시코의 구조견이 수색작업을 벌이다 사망하자 멕시코 국방부가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구조대원들도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했다. 출처: 트위터 @m_ebrar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지진으로 매몰된 실종자를 찾기 위해 튀르키예(터키)로 파견된 멕시코의 구조견이 수색작업을 벌이다 사망하자 멕시코 국방부가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구조대원들도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했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멕시코 국방부가 12일 ‘영웅적 구조 활동을 벌여온 프로테오에게 감사한다. 프로테오는 멕시코 군의 임무를 완수했다“며 사망한 구조견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은 이어 ’멕시코 군은 우리의 위대한 동료를 잃어 큰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프로테오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로테오는 3만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태로 인한 실종자를 구조한다는 국제적 임무를 띠고 파견된 16마리 구조견 중 한 마리였다.


프로테오는 며칠 동안 재난지역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망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다.

멕시코 뉴스에 따르며 프로테오의 인간 동료인 빌레다 일병은 ”프로테오는 강한데다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며 ”불행하게도 함께 귀국하진 못하겠지만 너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프로테오의 구조작업에 대한 칭송이 이어졌지만 일부는 용감한 구조견이 어떤 상황에서 사망했는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차량 트렁크에 누워 앞발에 정맥주사제를 꽂고 있는 프로테오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는데 ’그는 임무를 완수했다‘는 자막이 달려있다.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와 함께 튀르키예에 투입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구조견 토백이는 며칠 전 하타이 안타기아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부상당해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인 안타키아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첫 번째 생존자 구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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