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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 인도공장 인수 첫발…연간 생산규모 90만대 전망

등록 2023.03.14 08:16:07수정 2023.03.14 08: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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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탈레가온 공장 인수 텀시트 서명

인도 내 1·2공장 연간 생산 규모 76만대

GM, 2017년 인도 시장 철수…창정자동차와 매각 실패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 인도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텀시트(term sheet·주요 거래 조건서)에 서명했다.

텀시트는 본계약에 앞서 부지, 건물, 생산 시설 등 투자 대상의 상황을 파악할 때 작성된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향후 협상이 이뤄진다면 인도차 시장 확대에 나선 현대차로선 최적의 생산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GM은 인도에서 20년 이상 공장을 운영하다가 글로벌 구조조정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 인도에서 철수했다. 탈레가온 공장은 2020년 10월부터 가동 중단됐다. 지난해에는 중국 창정자동차와 인도 공장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대차는 1998년 인도 남부 첸나이에 제1공장을 설립했고 2008년엔 2공장을 세웠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76만대로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면 연간 생산 규모는 9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425만대를 팔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 수와 중산층 성장, 통신망 확대 등에 힘입어 신차 판매는 매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만106대를, 기아는 48.2% 늘어난 2만8634대를 판매했다. 양사를 합친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난 7만8740대다. 이전 월간 최다 기록이었던 2020년 10월 판매량(현대차 5만6605대·기아 2만1021대)을 넘어선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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