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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北, 국제사회 전체에 도발·폭거…안보리 등 대응"(종합)

등록 2023.03.16 11:40:30수정 2023.03.16 14: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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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추가 도발 대응책 논의

마쓰노 관방 "한일 정상회담 도쿄서 예정대로 개최"

[도쿄=교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2023.03.16.

[도쿄=교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2023.03.1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확대하는 폭거로 규정하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규탄했다.

NHK,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임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에 대해 의도적으로 높게 발사하는 로프티드(lofted·고각)궤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한일 정상회담은 도쿄에서 예정대로 개최된다고 마쓰노 관방장관은 전했다.

그는 "일본정부로서는 인근을 항해하는 항공기와 선박 및 관계기관에 정보를 제공했으며 현 시점에서 피해 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정부로서는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서 대응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 감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고조시키는 폭거이자 그동안의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베이징에 있는 주중일본대사관을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훗카이도 앞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마쓰노 관방장관은 "파괴 조치에 대해서는 실시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이날 오전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4대신(장관)회의를 개최한 사실을 전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조금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4대신(장관)회의를 개최했는데, 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집약해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분석을 했다"며 "그리고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비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임하여 국민의 안전과 안심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확인하는 동시에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향후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일·한, 일·미·한에서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16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16일 오전 7시9분께 북한 평양 근교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미사일은 약 70분간 비행했고, 오전 8시19분께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 약 200㎞에 있는 동해 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거리는 약 1000㎞, 최고 고도는 6000㎞를 넘어 평소보다 각도를 맞춰 높이 쏘아 올리는 '로프티드 궤도'에서 발사(고각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ICBM급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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