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차 노조 "인력 충원 해달라" 아산공장 생산라인 중단

등록 2023.04.06 17:33:43수정 2023.04.06 17:37: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형 쏘나타 생산라인 인력 문제 두고 충돌

노조, 6일 오후 1시부터 생산라인 중단시켜

사측 "명백한 불법파업, 무노동·무임금 적용할 것"

7일 협상 돌입 예정…생산 차질 불가피할 듯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아산공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아산공장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차 노동조합이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 의장라인 일부 노조 대의원은 '사측이 인원 충원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날 오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아산공장에서는 신형 쏘나타를 비롯해 아이오닉 6, 그랜저 등 4개 차종을 혼합해 생산하고 있다.

사측은 불법파업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 아산공장 측은 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7조에 따른 정당한 쟁의행위 판단 기준에 따라 불법파업에 해당한다"며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불법파업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산공장 노사는 지난달 초부터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 제작을 위한 맨아워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맨아워는 시간당 차 한대를 만드는데 필요한 인원 규모로, 통상 신차 생산 전 협상을 통해 정한다.

노조는 사측에 쏘나타 디 엣지 생산라인에 인력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한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조립하는 혼류생산을 채택하고 있어 노동 강도가 높다는 게 이유다. 아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은 68대 수준으로 울산공장(평균 35대)의 2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은 UPH 차이를 단순한 노동강도 차이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섰다. 이에 노조는 대의원회를 통해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인원을 투입할 수 없다며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노사는 오는 7일 관련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나 재가동까지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