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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인도 기술장벽 대응해 7.5만 달러 수출 지켰다

등록 2023.04.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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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건설기계 분야 기술 규제 대응

수출기업 애로사항 10건 중 6건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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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최근 인도의 기술규제장벽이 높아지며 국내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이 많아진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배터리·건설기계 등 애로를 해소해 약 7억5000만 달러 수출을 지키는 성과를 냈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국표원은 지난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기술규제 양자 회의'를 열고, 국내 기업의 무역기술장벽(TBT) 애로사항 10건 중 6건을 해소했다.

인도는 지난해 9월 전기차용 배터리 요구사항 개정안을 발표해 무역기술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동일 요건의 시험을 중복적으로 요구하고 배터리 셀 충·방전 시험 요건이 불명확한 문제가 있었다.

이에 수출 기업은 제품의 설계 변경·재인증으로 수출이 지연되는 애로가 발생했다.

국표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에 관한 중복 시험을 폐지하고, 시험 요건을 명확하게 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올해 약 7억 달러의 수출이 전망되는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인도는 건설 기계장비에 대한 안전인증 규제를 신설한 바 있다.

신규 시행으로 인해 사전 정보가 없는 문제가 있었다.

국표원은 국내 기업이 수출하는 장비의 규제 대상 여부와 인증 절차 정보를 요청해 수출 기업에 신속하게 알렸다.

약 5000만 달러의 건설장비 수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외에도 회의 당일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4건의 애로사항은 국표원이 인도 측과 서면 등의 채널을 활용해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창수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올해 우리 기업의 무역기술장벽 애로의 절반 이상을 인도가 차지하는 등 인도는 매우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무역기술장벽에 대한 정부의 긴밀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하반기에는 인도 표준국 대표단을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 기업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는 등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의 무역기술장벽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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