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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4일 최고위원회의 취소 놓고 의견 '분분'…태영호 영향?

등록 2023.05.03 17:56:26수정 2023.05.03 1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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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태영호 징계 일정 당길 듯…8일 이전 회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 파문' 등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5.0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 파문' 등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윤아 이지율 기자 =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대상자가 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에게 오는 4일 최고위원회의 일정이 취소됐다고 3일 공지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일 뉴시스에 "대통령실 행사 때문에 취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 내에선 공천 녹취록과 쪼개기 후원금 의혹에 휩싸인 태 최고위원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공식 입장과 달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 의원에게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부탁했다는 '녹취록 논란'이 최고위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복수 최고위원들은 최고위 취소 이유인 대통령실 행사에 대해 사전 공지 받지 못했다고 뉴시스에 전했다.

국민의힘은 3일 김기현 대표가 태 의원의 녹취록 논란에 대해 윤리위에 병합 판단을 요청하는 등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 비주류는 물론 야당이 사태를 대통령실 공천개입 논란으로 키우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 윤리위도 당초 오는 8일 2차 회의를 열고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8일 이전 회의 소집을 조율하고 나섰다.

한 윤리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요청한) 녹취록 병합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8일 이전 회의를 위해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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