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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檢 수사만이 유일한 해법…김남국 사퇴 후 수사 받아야"

등록 2023.05.13 10:25:19수정 2023.05.13 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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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5.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오직 신속한 검찰 수사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방탄막을 세우는 잔머리를 굴릴 생각은 일찌감치 접고 즉각 사퇴 후 수사받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짠돌이 청년 정치인 김남국 의원의 사과는 이미 때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김남국 코인 게이트'의 참상은 땅에 떨어진 공직자의 윤리와 집단적 도덕 불감증에 걸린 민주당의 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코인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만큼 복잡한 형태의 '코인 장사'를 밤낮없이 지속했다"며 "국회의원 배지를 단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의정활동이 아닌 국정감사 도중 23회의 코인 이체와 이태원 참사 관련 국회 질의를 하던 와중에도 휴대전화를 통해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은 많은 이들을 기함하게 한다"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과거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두 시간만 자고 열심히 준비했다'더니 당일 오전 코인 거래 기록도 나왔다"며 "부적절한 거래 내역의 연속인데도 김 의원은 끝까지 거짓말과 발뺌만 했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언론의 관련 질의에 '화장실 가는 동안 투자를 했을 수도 있고, 미리 예약해 놓은 거래일수도 있지 않느냐'라며 해명했지만 코인 전문가들은 김 의원의 거래방식은 실시간 시장가격으로 매매하는 것만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사건 초기, 민주당은 '위법성은 아직 밝혀진게 없다'라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다"며 "뒤늦게 구성한 자체 진상조사단은 '코인 거래 내역을 받아 조사를 하고 있는데 자료가 방대해 모두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한가한 소리나 늘어놨다"고 짚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버티고 버티다 어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심복의 뒤를 끝까지 봐주다 급격히 악화하는 여론에 결국 굴복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통비가 없어 걸어 다니고, KTX도 입석으로 타고 다니고, 한 끼 라면값이 제대로 없어 배를 곯는 청년들이 정말 우리 주변에 있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비롯한 2030 청년들의 회의와 좌절을 김 의원이 더 부추겼다. 대학 등록금, 차비, 식비, 데이트 비용에 알바를 수없이 하며 궁리하고 고민하는 청년들 울리지 말라. 이제 김 의원은 더 이상 '청년, 정치 키즈'라는 말을 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적폐는 민주당 안에 있고 바로 지금 그 중심에 김 의원이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며 "돈에 눈먼 공직자는 공직자가 아니다. 공직자로서의 기본 도리도 없이 '코인 투기' 행위를 일삼았다는 점은 김 의원에 이미 자격상실형을 내렸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도덕 불감증 중독인 당 소속 국회의원의 이런 심각한 사건에도 끝까지 눈감으려 했던 민주당은 더욱이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당이 됐다"며 "자체 진상조사, 윤리감찰 모두 소용없다. 오직 신속한 검찰 수사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방탄막을 세우는 잔머리를 굴릴 생각은 일찌감치 접고 즉각 사퇴 후 수사받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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