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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대통령, 伊내무와 "불법이민 출발국 포함 국제회의" 제안

등록 2023.05.16 06: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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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예드 대통령, 방문한 내무장관과 합의 발표

"빈곤과 절망 줄여 이민 떠나지 않게 대책을"

[ 튀니스( 튀니지)= AP/뉴시스]카이스 사예드 튀니지 대통령이 2023년 3월18일 신임 튀니지 내무장관 카멜 페키(왼쪽)의 임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 튀니스( 튀니지)= AP/뉴시스]카이스 사예드 튀니지 대통령이 2023년 3월18일 신임 튀니지 내무장관 카멜 페키(왼쪽)의 임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카이스 사예드 튀니지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튀니스를 방문한 이탈리아의 마테오 피안테도시 내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결속과 향후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공동대책을 논의했다고 튀니지 대통령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튀니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법이민들의 수가 거의 날마다 여러 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빈곤과 절망을 피해서 길을 떠나려는 이민들의 비인간적인 상황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범죄 조직들이 있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국영 TAP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예드 대통령은 이 골치아픈 난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보안 대책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되풀이하면서 이민들의 출신지 국가들의 빈곤과 실직 문제를 경감시키는 것을 주로 한 새로운 종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련된 모든 국가들을 포함시키는 국제 회의를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할 것을 그는 제안했다.

이 날 앞서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의 내무부를 찾은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튀니지의 카멜 페키 내무장관과  내무부에서 만나 이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피안테도시 장관은 튀니지 내무부가 불법 이민을 단속하기 위해서 기울인 수고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고 튀니지 내무부는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의 공동 책임을 인정하고 합법적인 이민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한 훈련 등 두 나라가 힘을 합쳐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에 뜻을 같이 했다.
 
지중해 중심부에 자리한 튀니지는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동 장소가 되어있다.

튀니지 당국이 불법이민을 막기 위해 엄격한 대책을 채택하고 있는데도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를 향해 건너가는 불법 이민들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튀니지는 부실한 선박과 악덕 밀항업자들의 인신 매매사업으로 인해 끊임없이 해난사고로  목숨을 잃는 지중해 난민들을 가장 많이 구조하고 있는 나라들에 속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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