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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中대사 비판에…中 "한국 각계 접촉 목적 관계발전"

등록 2023.06.12 18:36:48수정 2023.06.12 18: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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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한국 각계와 접촉·교류 대사 직무"

[서울=뉴시스] 정례브리핑 중인 왕원빈 중국 외교부대변인의 자료사진.<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쳐>

[서울=뉴시스] 정례브리핑 중인 왕원빈 중국 외교부대변인의 자료사진.<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쳐>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한국의 외교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비판하자 중국 외교부가 다시 반발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싱 대사의 '가교' 역할이 적절치 않을 경우 양국의 국익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직무"라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또 "그 목적은 (양국의)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언급했다.

싱 대사의 고압적이고 비외교적 언사로 한중 양국은 이례적인 '대사 초치' 공방을 벌였다.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이 9일 싱 대사를 불러 문제 발언에 항의하자 다음날인 10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우려와 불만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2일 취재진과 만나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라며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에도 주재국에도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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