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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 환자, 9세 이하 21.2%…영유아기 예방 중요"

등록 2023.06.15 12:00:00수정 2023.06.15 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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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만명 진료 받아…5년 새 8.9% ↑

1인당 진료비 9.2만원, 5년새 1.5배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2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직원이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하고 있다. 2023.06.1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2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직원이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하고 있다. 2023.06.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치아 표면의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가 손상되는 '치아우식증'을 앓는 사람이 63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새 진료 인원은 8.9%나 늘었다.

9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2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영유아기부터 예방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공개한 '2017~2021년 치아우식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치아우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637만394명으로 2017년(51만8099명)보다 8.9%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1%다.

남성 환자는 299만6493명으로 2017년(377만4713명)보다 22만1780명(8%), 여성은 337만3901명으로 2017년(307만7582명)보다 29만6319명(9.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가 135만397명(21.2%)으로 가장 많았다. 10대가 102만7054명(16.1%), 20대는 76만4765명(12%)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조신연 교수는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가 덜 돼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다"며 "구강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 등으로 치과 검진의 빈도가 증가해 어린이의 충치가 예전보다 초기에 세밀하게 진단되고 치료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치아우식증 진료비는 5873억원으로 5년 전인 2017년(3597억원) 대비 2275억원(63.3%)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3.3%에 달한다. 1인당 진료비도 2017년 6만1000원에서 2021년 9만2000원으로 1.5배 뛰었다.

치아우식증은 초기엔 증상이 없지만 치아 안쪽 층까지 중등도로 진행되면 차거나 단 음식을 먹을 때 시린 증상이 나타났다. 병증이 더 심해지면 시린 증상이 심해지다가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아우식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치아에도 퍼져 다발성 충치를 야기할 수 있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로 입안의 당과 탄수화물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어린이는 불소를 도포해 치아 표면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음식물이 잔류할 만한 치아 표면의 홈을 없애주면 도움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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