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품 쇼핑' 김건희에 "정상외교서 뜬금없어…사실인지 해명해야"
"뜬금없는 쇼핑보도 납득 안가"
"구입 품목·결제 방식 공개해야"
[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피아노 연주자인 마테우시 두비엘을 격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4. [email protected]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논평에서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등 5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며 "김 여사는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했고, 쇼핑 당시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 물품은 기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묻는다"며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나"라고 물었다.
그는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나"라며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와 폴란드 순방을 위해 지난 10일 윤 대통령과 함께 출국했다.
이날 한 리투아니아 매체는 김 여사가 수행원들을 대동해 현지 의류 매장에서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가 쇼핑한 품목과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라며 "해외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다.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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