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남 등 8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격상
중대본 호우 대처상황 보고…모레까지 강한 비
인명·시설피해 無…위험지역, 선제적 주민 대피
도로·철도·여객선·국립공원 탐방로 등 사전통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남성현 산림청장이 22일 오전 충남 예산군 국립예산치유의숲을 찾아 관계자들과 산사태우려지역 등을 돌아보며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3.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2 오후 6시 기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산림청 산사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로 산사태위기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8개 시·도는 '심각'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경남은 '경계'로 상향했다.
산림청은 이날 산사태 피해지역에 응급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작은 위험요인이더라도 산사태 위험지역은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휴양림·야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예약취소 등을 조치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 태안에는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인천, 23일 밤 12시 이후 서울, 경기, 강원,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은 최대 120㎜, 호남권과 부산·경남 지역은 최대 100㎜ 수준이다.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예보된 호우와 관련해 인명·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시설 피해에 대비해 출입 및 이용 통제 등에 나섰다.
일반철도 13개 노선 중 태백·경북·경전(순천~광주송정)·영동(동점~동해)·중부내륙선 등 5개 노선은 오는 27일까지 통제된다. 충북·정선선 등 2개 노선은 내달 19일까지 통제 예정이다. 영동선(영주~동점) 1개 노선은 장기간 운행 중지 상태다. 기타 다른 철도 노선 역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감속 운행하거나 구간별로 운휴를 시행 중이다.
여객선은 인천, 백령, 진도, 죽도 등 6개 항로 6척을 통제 중이다. 91개 항로 121척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도로는 193개소, 하천변 588개소, 둔치주차장 127개소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국립공원의 경우 지리산과 다도해 국립공원 등 등 8개 공원 122개 탐방로와 숲길 54개 구간도 통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