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학생회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해달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조천읍 함덕 어촌계와 선주회원, 해녀회원, 제주도 연합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내가 이순신이다 제주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오전 함덕리 정주항 앞바다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치며 방사능 경고 표시가 그려진 욱일기를 바다 속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23.07.0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정부를 향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저지를 위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국민의 안전 위협과 제주 어민을 비롯한 도민의 민생 타격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오염수를 안전 기준 이하로 희석해 방류해 안전하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성 물질을 희석할 뿐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방류된 다량의 삼중수소가 해양 생명체 미칠 악영향을 여전히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전성을 검토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서도 "서문에 '보고서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였다"며 "결국 책임 없는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발생할 모든 문제는 우리와 앞으로의 미래 세대가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유례없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국민과 어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주권자의 의지에 부응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저지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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