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제약, 퇴행성 뇌질환 진단기업 파미르테라퓨틱스에 20억 투자
(사진=아산제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체외진단 전문 기업 아산제약은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개발 기업 파미르테라퓨틱스에 20억원을 전략적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 판매·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MOU로 파미르테라퓨틱스는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의 연구·개발과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 공급을 담당한다. 아산제약은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의 국내 총판 독점권을 확보해 판매·마케팅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파미르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연구 중심 기업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혈중 마이크로RNA(리보핵산)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Real-time PCR) 기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체외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며 식약처 품목허가를 위한 확증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산제약은 체외진단 시약·장비, 실험실용 기기·장비, 배지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1971년 삼광화학상사로 출발해 불모지였던 임상검사 분야에 간염 진단시약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진단시약을 수입·제조해 공급했다.
문철기 파미르테라퓨틱스 대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파킨슨병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품목허가 후 파킨슨병 체외진단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기 위해 아산제약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염정규 아산제약 대표는 "투자·전략적 제휴를 통해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를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