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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저가폰 출시, 삼성에 요청…5G폰도 LTE 쓸 수 있게 할 것"

등록 2023.10.27 17:41:25수정 2023.10.27 18: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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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SKT 부사장, 참고인 자격으로 과방위 국감 참석

"5G 단말 LTE 요금제 자율 허용 우선적으로 검토 중"

[서울=뉴시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왼쪽)과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왼쪽)과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갤럭시M, 갤럭시폴더 등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삼성전자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단말기 사용자가 LTE 요금제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은 27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 단말에 LTE 요금제를 허용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삼성전자가 국내에 50만원 이하 중저가 단말(5G 기준)을 2종만 판매하고 있다며 미국, 캐나다, 유럽 등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측은 박 의원의 국내 중저가 단말기 미출시 사유에 대한 사전 서면 질의에 소비자 수요 부족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의 요청이 부재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미 통신사들이 올해 중저가 단말 1~2종 출시를 요청하고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통신사 요청에 따라 책임 판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참고인으로서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은 요청에 응해 출시하겠다고 답했다. SK텔레콤 참고인으로 나선 김 부사장도 삼성전자에 중저가폰 출시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와 달리 국내 5G 단말기의 경우 LTE 요금제를 쓸 수 없다는 박 의원 지적에 김 부사장은 "5G 단말에 LTE 요금제를 허용하는 부분을 자율 시행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도 단말 종류에 따른 차별을 없애기 위해 통신사들과 해당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네트워크가 계속 진화하고 있고 거기에 따라 산업 발전적인 요소 부분도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도 특정 단말기에 특정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문제를 지적했었다며 조속히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일정 기간 의무 가입하는 대신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을 손쉽게 연장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사장은 "티월드 앱에서 선택약정 할인이 끝나지 않은 고객과 약정이 끝난 고객 모두 (손쉽게) 재약정할 수 있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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