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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버스 대란에…서울시, 광역버스 노선·정차위치 조정

등록 2024.01.07 16:05:39수정 2024.01.07 18: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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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경기도 등과 협의해 이달 말까지 시행

서울역 방면 5개 노선 을지로·종로서 즉시 회차

일일 탑승객 9500명→5800명까지 감소 전망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퇴근길 대란으로 혼란을 빚은 서울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제공=유튜브 '오세훈TV' 캡쳐)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퇴근길 대란으로 혼란을 빚은 서울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제공=유튜브 '오세훈TV' 캡쳐)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일대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이달까지 광역버스 노선과 정차위치를 대폭 조정한다.

서울시는 광역버스 도심 진입 및 노선 집중 상황 해소를 위해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경기도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이달 말까지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먼저 수원과 용인 등 6개 노선의 경우 8일 즉시 경기도에 공문을 발송, 2주의 계도기간 이후 이달 넷째주부터 노선 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8800·M5121·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의 승하차 위치가 상습정체를 빚는 명동입구 정류소에서 광교에 위치한 우리은행 종로지점으로 이동한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중 5개 내외의 노선을 을지로와 종로 방면에서 즉시 회차하거나 명동입구 정류소를 무정차하도록 조정한다.

해당 노선들은 서울역을 거쳐 명동까지 진입해 교통 흐름 악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시는 이달 둘째주까지 해당 버스들의 노선 변경을 경기도와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이달 말까지 대광위에 직권 노선 조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노선 조정이 이뤄질 경우, 명동입구 정류소를 이용하는 일일 탑승객 수가 현재 9500명에서 5800명까지 4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뿐 아니라 강남역 주변 등 광역버스로 인해 교통정체, 시민안전 등이 고질적으로 우려되는 지역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27일 정류소 인도에 노선번호를 표시한 시설물을 설치해 승객들이 줄을 서도록 했지만, 오히려 정체가 더 심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시는 오는 31일까지 표지판 운영을 하지 않고, 현장에 교통계도요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날 현장에 찾아 "그간 여러 사고를 경험하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시민 안전을 우선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추운 겨울 불편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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