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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푸틴 맞이할 준비돼 있어…불패의 전우관계 승화"

등록 2024.01.21 1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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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상 보좌실 공보…최선희 방러 결과 홍보

"우크라전 지지에 러시아가 깊은 사의 표명"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맞이하고 있다. 2024.01.17.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맞이하고 있다. 2024.01.17.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환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최선희 외무상의 지난 14~18일 러시아 방문 결과와 관련한 외무상 보좌실의 공보 내용을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뿌찐 대통령 동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편리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하도록 초청하신 데 대하여 다시금 깊은 사의를 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하였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뿌찐 대통령 동지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을 최상최대의 성심을 다하여 맞이할 준비가 되여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정확한 방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한 조율이 아직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방송은 또 최 외무상의 방러 기간 양국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해 심도있게 토의했으며,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이는 무기를 북한이 지원한 데 대한 사의를 표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방송은 "방문기간 쌍방은 전략적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면서 "조로(북러) 두 나라의 핵심 리익을 수호하고 자주와 정의에 기초한 다극화된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해 나가는 데서 전략적 협조와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측은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데 강력한 로씨야 련방이 맡고 있는 중대한 사명과 역할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였다"며 "앞으로도 로씨야 련방이 모든 방면에서 자주적이며 독자적인 정책과 로선을 계속 견지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 평등하고 공정한 국제질서 수립에 커다란 기여를 하리라는 기대를 표시하였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로씨야 련방 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 작전과 관련한 로씨야 정부와 인민의 립장에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주고 있는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하였다"면서 "쌍방은 조선반도 지역의 안전 환경 특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권리와 안전리익을 엄중히 위협하는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의 무책임하고 부당한 도발적 행위들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영향에 대하여 심중한 우려를 표시하였으며 유엔 헌장과 기타 국제법들의 정신에 철저히 립각하여 두 나라 대외정책기관들의 긴밀한 협동과 공동보조로 지역정세를 조정해 나갈 데 대하여 합의하였다"고 전했다.

방송은 "쌍방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와 로씨야 련방 대통령 울라지미르 뿌찐 동지의 두터운 우의와 특별한 관심 속에 불패의 전우 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끊임없이 승화·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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