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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출마 망설이는 인요한에 "도시락 미팅이라도 해야"

등록 2024.02.13 08:57:39수정 2024.02.13 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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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화에서 물어봐…지역구 부담 있어"

"본인 의사와 결단이 더 우선돼야 하는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0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출마를 망설이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도시락 미팅'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에게 직접 출마를 요청한 것인가'라는 질의에 "그건 아니다"면서도 "최근 통화할 일이 있어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사모님이 반대하고 지역구 부담도 있고 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해주겠다고 말했다"며 "급한 게 끝나면 당사로 모셔 도시락 미팅이라도 할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관위는 인 전 위원장에게 서대문갑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과의 통화에서는 이러한 출마 요청을 에둘러 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같은 날 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제가) 한 번도 접촉한 적 없고, 연락드린 적 없다"며 "아직 출마 의사가 있다 (또는) 당에서 요청하면 출마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의사를 전달을 받은 적도 없다"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본인의 강한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저희가 먼저 말을 하는 것보다 인 전 위원장의 의사와 결단이 더 우선돼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공천 후보자 면접을 받는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인 4선 박진 의원과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들은 동시에 야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용산 참모 출신들이 양지만 골라 출마 도전장을 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이 전 비서관은) 본인이 희생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본인에게 경쟁력이 있고 또 당으로서도 가장 좋은 방안일지에 대해 공관위에서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전 비서관의 경기 지역 출마설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어느 곳이 유리한지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지만, 최종 결정은 공관위의 문제이고 그 지역이 경기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전 장관 출마와 관련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비워진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이 이뤄지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의에는 "면접까지 다 마치고 우선 추천이 필요한지, 한다면 어떤 분으로 해야 할지 그때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오전 회의에서는 앞서 공천 배제(컷오프)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이의 제기한 내용을 받아봤다. 당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부분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의 신청 이유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한번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3.12.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3.12.0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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