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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올 상반기 헝가리 전지박 제2공장 풀가동

등록 2024.02.16 11:02:44수정 2024.02.28 1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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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헝가리 제 2공장 '풀가동'

전지박 생산능력 153% 급증한 3.8만t

전지박 매출 전년比 113%↑'사상최대' 기대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사진=솔루스첨단소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사진=솔루스첨단소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솔루스첨단소재가 올해 상반기 헝가리 전지박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제2공장은 지난해 8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양산 시기가 연기된 바 있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총 생산능력(CAPA)은 기존 대비 153% 확대될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16일 "그동안 헝가리 2공장은 부분 가동이 진행돼 왔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공장 풀가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전지박 총 생산능력은 기존 보다 153% 급증한 3만8000t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객사의 추가 계약과 공급량 확대 요청으로 생산량이 확대될 예정이며, 수율 안정화와 품질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지박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배터리의 고밀도화, 경량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전지박은 두께가 얇을수록 가볍고 용량이 큰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어 에너지 밀도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셀업체와 완성차 기업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2020년 11월 헝가리 공장을 통해 전지박 1.5만t을 첫 출하했으며, 올해 2.3만t, 향후 최대 10만t 규모로 전지박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부문 매출액은 지난 2021년 378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546억원으로 3년만에 성장률이 311%에 달했다. 회사는 헝가리 제2공장 본격 가동으로 올해 전지박 매출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33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두께 6㎛(마이크론·100만분의 1m)의 고연신, 고강도의 고객 맞춤형 하이앤드(High-End) 전지박을 생산 기술을 갖췄고, 자회사 CFL의 원천기술을 통해 더 극박화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과 캐나다에 전지박 생산거점을 보유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수혜가 기대되며, 제품의 신속 공급과 품질 안정성에서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최근 착공한 캐나다 전지박 공장에서 내년부터 2.5만t 규모의 전지박을 양산하고, 향후 생산량을 6.3만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 공장은 자동화 적용 확대로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올해 전지박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90.4% 증가한 294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지박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오는 4분기에는 흑자전환하고, 2025년에는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4분기 전지박 매출이 3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따른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고객사 가동률 하락과 연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2% 감소했다"면서도 "전지박 수율은 안정화되면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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