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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서 배수구 마개 나와"…식당은 "물병 뚜껑" 주장

등록 2024.03.03 1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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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 갈비찜 가게서 이물질 든 음식 판매

"처음엔 물병 뚜껑이라 변명…사과도 대충해"

식당 관계자 "잘못 맞으니 달게 처분받겠다"

[서울=뉴시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갈비찜에서 배수구 뚜껑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갈비찜에서 배수구 뚜껑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경기도 포천의 한 식당에서 이물질이 들어간 갈비찜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이 식당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안심식당으로, 최근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갈비찜에서 배수구 뚜껑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뚝배기에서 배수구 뚜껑인지 물병 뚜껑인지 이물질이 나왔다"며 "고기를 건져 먹다 바닥에 가라앉은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직원분께 말씀드렸더니 통째로 가져가서 확인하시고 내 의사와 상관없이 갑자기 새 음식을 다시 줬다"면서 "입맛 뚝 떨어져서 안 먹고 돈 안 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할수록 어떻게 저런 게 뚝배기에 들어가 있는데 손님상에 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식당 직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친구들이랑 갔는데 젊은 여자끼리 가서 그런가 사과도 대충 했다"며 "그 자리에서 뭐냐고 물었을 때 물병 뚜껑이라더니, 나중에 친구 부모님이 전화로 재확인하니까 배수구 뚜껑이라고 이실직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예전에 머리카락이 나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었는데 이건 아니지 않냐"면서 "지금 토하고 아무것도 못 먹고 있다. 트라우마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식당 관계자는 "배수구 뚜껑이 아니라 마개"라면서 "싱크대를 청소하려고 마개를 위에 올려뒀는데 그게 뚝배기로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처음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보상에 대해) 여쭤보려고 했는데, 손님이 나중에 전화하셔서 (커뮤니티에) 올린다고 하셨다"며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니까 달게 처분받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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