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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올인'…이유는?

등록 2024.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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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기차 판매 발판 마련 차원

올해 충전기 '2100기'까지 늘린다

[서울=뉴시스] BMW코리아, 주문진해수욕장에 차징 스테이션 개소 (사진=BMW코리아) 2024.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MW코리아, 주문진해수욕장에 차징 스테이션 개소 (사진=BMW코리아) 2024.3.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BMW코리아(BMW)가 전기차 충전소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키워 장기적 관점에서 판매 규모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주문진해수욕장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열었다. 이곳은 최대 8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다.

BMW 차징 스테이션은 BMW 그룹의 전동화 모델뿐 아니라 국내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에 개방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BMW는 차징 스테이션이 인근 지역 시민이나 휴양객 등의 전기차 충전 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BMW는 2년 전부터 차징 스테이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12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총 80대 동시 충전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했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도 8기로 구성된 BMW 차징 스테이션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에는 경북 힐튼호텔 경주에, 8월에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파르나스 호텔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새롭게 여는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충전 거점을 계속해서 늘리는 중이다. 올 2월 기준 BMW 코리아가 보유한 충전기 개수는 총 1119기에 달한다.

올해는 아예 총 100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하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BMW는 총 2100기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이는 현재 한국 내 자동차 브랜드가 공급하는 전체 전기차 충전기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BMW가 타사 차량도 이용할 수 있는 차징 스테이션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뭘까. BMW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가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되고, 이는 결국 BMW의 전기차 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BMW는 한국 시장에 단순히 전기차만 판매하지 않는다"며 "인프라 확대까지도 회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미래에 BMW 전기차 고객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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