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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전기차 모터코어용 '적층 프레스' 공개

등록 2024.03.13 0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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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 자체 개발

고속 프레스 라인업 더욱 강화

기술 경쟁력 한단계 높일 수 있어

[서울=뉴시스] 12일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진행된 ‘적층 프레스’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적층 프레스 설비(오른쪽)와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왼쪽)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로템) 2024.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일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진행된 ‘적층 프레스’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적층 프레스 설비(오른쪽)와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왼쪽)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로템) 2024.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로템이 미래 전기차 생산설비를 가동하며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선다.

현대로템은 전날 충남 당진시 소재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고속 프레스인 '적층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연회에는 12개 고객사 및 관련 업체들이 참석해 적층 프레스 구동 과정을 살펴봤다.

프레스란 금속에 힘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는 설비다. 자동차 차체 및 각종 부품류를 성형하는데 주로 쓰이며, 압축력을 발생하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와 유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는 고속∙고정밀 기계식 프레스에 해당되며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전기차 모터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과 같이 전기차를 움직이게 하는 회전력을 만든다. 이중 모터 코어는 전기차 모터의 동력을 담당하는 구성품으로 주행거리 및 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 겹쳐서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특히 강판이 얇을수록 모터 효율이 향상되는 특징이 있다.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며 고속 생산하는 것이 현대로템이 개발한 설비의 핵심 기술이다.

현대로템의 적층 프레스는 설비의 균형을 맞춰주는 동적 발란스(Dynamic Balance) 장치를 탑재해 분당 최대 300SPM(SPM, Stroke Per Minute)의 고속 공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보여준다. 또 프레임에 진동을 흡수하는 주물 소재를 적용해 일반 용접 프레임에 비해 설비 진동을 최소화했다.

현대로템은 프레스 품질 확보를 위해 적층 프레스에 '4 포인트 슬라이드 구조'도 적용했다. 기존 2 포인트 슬라이드 구조 대비 공정 횟수를 늘린 대형 사이즈 금형에도 적용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적층 프레스 국산화를 통해 해외 경쟁사 대비 빠른 납품이 가능하고 고객 서비스(AS) 대응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로템은 이날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인 커핑(Cupping) 프레스도 함께 선보였다.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는 음료 등의 각종 캔 뿐만 아니라 전기차 원통형 2차전지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관련 부품 등 업계 수요에 최적화된 프레스 제품군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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