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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찾아온 봄, 서울 곳곳 봄꽃 향연 만끽하세요[구청25]

등록 2024.03.23 08:00:00수정 2024.03.23 08: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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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응봉산·석촌호수 등 봄축제 열려

서울시, '아름다운 봄 꽃길 173선' 소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따뜻한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열린 2024 응봉산 개나리축제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4.03.2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따뜻한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열린 2024 응봉산 개나리축제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열린다.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치구들이 서둘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3~5월 서울에서 열리는 지역축제가 70건에 이른다. 여의도 축제 350만명을 포함해 이 기간 약 965만명이 축제를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봄의 대표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난해보다 일정을 앞당겨 오는 29일부터 4월2일까지 윤중로 일대서 열린다.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개최한다.

영등포구는 올해 주제를 ‘봄꽃 소풍’으로 잡고 행사장 전체를 캠크닉(캠핑+피크닉) 콘셉트의 피크닉 존으로 꾸민다.

축제의 첫날 500여명의 주민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존' ▲벚꽃길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거리 공연'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쉼터' ▲서울 마리나 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 투어' ▲벚꽃과 함께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서울시 최초로 시각 장애인들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 해설사가 동행해 청각과 촉각으로 함께 봄을 느끼며, 한강 요트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 기간 1일 1회 운영하며,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내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8일 낮 12시부터 다음달 4일 오후 10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또 축제 기간, 불법 노점, 무단 주차 등 기초 질서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수시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성동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한다.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나지막하고 작은 바위산으로,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찬다. 구는 개나리 묘목심기, 포토존, 축하공연,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플리마켓 등을 준비했다.
 
24일 금호산 맨발공원에서는 금호산 벚꽃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회 금호산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금호산 맨발공원은 서울숲-남산 둘레길 중간에 위치해 봄에는 벚꽃 등 각종 봄꽃이 만개하는 곳이다.

이날 축제에는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하모니카 연주공연과 초청 가수 축하공연, 주민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해 4월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이 벚꽃구경을 하는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3.04.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해 4월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이 벚꽃구경을 하는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3.04.02. [email protected]

송파구의 '석촌호수 꽃축제' 역시 서울의 대표 봄 축제로 꼽힌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는 공연, 플리마켓, 체험행사 등을 만날 수 있다. 경관 조명과 포토존은 벚꽃이 떨어질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봉구도 27일부터 31일까지 '2024 도봉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창2동 마을축제에서부터 시작된 축제는 매년 지역주민과 지역예술인들의 손길이 더해져 도봉구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첫날인 27일에는 등(燈) 전시와 야간 경관 조명이 길을 비춘다. 점등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며, 축제의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다.

29일부터는 먹거리·양말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꽃풍선 만들기, 도봉구 캐릭터 은봉이학봉이 만들기, 벚꽃 아이싱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다.

축제 3일째인 29일 오후 7시 우이천 수변무대에서는 점등 퍼포먼스를 비롯해 가수 김희재, 부활의 축하공연과 비보이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예술인 무대가 펼쳐진다. 30일에는 가수 노브레인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도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3선'을 소개했다. 몽마르뜨공원 산책로, 여의천 벚꽃길 등을 포함한 173개 꽃길에는 벚꽃·이팝나무·유채꽃·개나리·진달래·철쭉 등 봄을 대표하는 꽃이 필 예정이다.

시는 꽃길을 시 홈페이지 '스토리인서울'과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 ▲도심 속 걷기 좋은 봄 꽃길 ▲공원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길 ▲물길을 따라 즐기는 봄 꽃길 ▲산책길에 만나는 봄 꽃길로 분류해 유형별 위치와 개화 시기를 정리했다.

아울러 방문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25개 자치구는 봄철 지역 축제의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축제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또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인파감지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지역의 실시간 감시를 강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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