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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과 협의해 전공의 면허정지 유연 처리하라"…한동훈에 힘 실어

등록 2024.03.24 18:25:23수정 2024.03.24 18: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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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 구성해 대화 추진"

한동훈 의료계 면담"대화 중재"직후 윤 지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에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24일 당부했다. 당초 26일부터 정부 원칙대로 전공의들의 면허를 정지하겠다던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입장을 선회한 모습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면허 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를 적용함은 물론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료계와 면담 직후 정부와 의료계간 중재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입장으로, 한 위원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읽힌다. 또 의료계와 강대강 대치가 대통령실로도 부담인 상황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브란스의대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등 간부들과 만났다.

그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로부터 정부와의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저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강경 대응을 이야기하던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중재에 결심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26일부터 면허정지 처분에 들어가나'라는 질문을 받고 "가급적 정부에서는 그런 분들에게 행정적인 처분이나 사법적인 처분이 나가지 않는 것을 희망하지만 현재 법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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