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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에 가자 공세 '끝내라' 촉구…"바이든은 적 지지"

등록 2024.03.26 07:19:14수정 2024.03.26 10: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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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파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3.26.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파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3.2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을 것이라면서도 국제사회의 지지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경고하면서 "가자지구에서의 공세를 끝내고, 이 문제를 끝내라"고 촉구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 현지 언론 '이스라엘 하욤'과의 인터뷰에서 "당신들은 전쟁을 끝내야 한다. 그것을 끝내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를 찾아야 한다. 당신들은 이 일을 계속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세계의 많은 부분을 잃고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은 많은 지지를 잃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넀다.     

이달 초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확정지은 트럼프는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을 다루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처에 대한 공격을 되풀이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세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판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하욤 신문의 인터뷰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공세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스라엘의 국가 이미지가 망가졌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뷰 영상에는 이러한 언급이 나와 있지 않다고 AP가 전했다. 이스라엘 하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지로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보수 성향의 매체다.

트럼프는 "그것은 끔찍한 초상화다. 세상에 매우 나쁜 그림이다"라며 "내 생각에 이스라엘은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당신들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마스 무장세력이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인질로 잡은 공격 직후 트럼프는 백악관에 있는 동안 네타냐후 총리가  실망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로부터의 치명적인 급습에 대해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유대인 민주당원들이 그들의 종교에 독실하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일부 유대인 옹호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지 며칠 만에 미국 유대인들이 민주당원들을 지지하는 것이 잘못됐음을 다시 시사했다. 그는 바이든이 "적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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