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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동남아 수질오염 해결 방안 국제공조 모색

등록 2024.03.26 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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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닷새간 수질오염 제거 '방사선 기술' 국제심포지엄

한국·인니·태국·베트남 모여 방사선 공동연구 논의

[대전=뉴시스] 원자력연구원 유승호 책임연구원이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제 환경이슈 및 전자선기술을 이용한 수처리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원자력연구원 유승호 책임연구원이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제 환경이슈 및 전자선기술을 이용한 수처리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산업발전에 따른 수질오염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중인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해결방안 제시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과 협력해 '전자빔 이용 하·폐수처리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International Joint Research Symposium on Water and Wastewater Treatment using E-beam Technology)'을 25일부터 5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인니 국가과학기술혁신부(BRIN), 태국원자력연구소(TINT), 베트남원자력연구소(VAEI) 등의 국제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한다.

이 기간 동안 각국은 환경현안과 하·폐수처리 관련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달성할 목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니는 지난해 염색폐수 문제해결을 위해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유승호 박사팀을 초청, 전자선기술을 이용한 염색 폐수처리 기술 컨설팅을 받았다.

특히 연구원이 개발한 이동형 전자가속기의 현지 실증 여부를 점검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사선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있다.

태국, 베트남도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난분해성 하·폐수를 효과적으로 처리키 위한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연구원의 이동형 전자가속기를 이용한 수처리기술에 관심이 높아 기술 전수와 공동연구를 희망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11년 하수처리 방류수에 잔류하는 난분해성 유기오염물질과 병원성 미생물을 동시에 처리하는 전자선 기반의 방사선융합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우수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획득했다.

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단순히 연구정보와 결과를 공유하는 기존 국제학술회의와 달리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연구결과를 사회·정책적으로 실현하자는데 의의가 있다"며 "산업규모가 지속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기술 수출을 위한 공동연구와 이를 지원키 위한 인력양성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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