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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호투·노시환 쐐기포…한화, SSG 개막 3연승 저지

등록 2024.03.26 21: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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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민우.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23~24일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던 한화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겼던 SSG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한화 우완 선발 투수 김민우가 5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 주고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직구, 포크볼을 앞세워 SSG 타선을 요리한 김민우는 삼진 6개를 솎아냈다.

지난해 부진을 뒤로 하고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김민우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한화 타선에서는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이 8회 쐐기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2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노시환의 시즌 첫 홈런이다.

4번 타자 채은성도 2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힘을 더했다.

SSG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혹독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 5회에만 대거 4점을 줬다.

김민우와 더거가 나란히 호투하면서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0-0의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한화였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안치홍이 도루와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갔다. 문현빈이 볼넷을 골라 1사 1, 3루가 됐고, 임종찬의 유격수 땅볼로 안치홍이 득점했다.

최재훈의 안타로 2사 1, 3루를 이어간 한화는 최인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했다.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일군 한화는 채은성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민우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 이태양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한화는 8회초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중월 투런포를 작렬, 6-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노시환은 상대 구원 최민준의 시속 143㎞ 직구를 노려쳐 담장을 넘겼다.

한편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SSG에서만 23년을 뛴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한 김강민은 7회말 대수비로 출전, 친정팀을 처음 상대했다.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차례가 된 김강민은 헬멧을 벗고 1루와 3루, 외야를 향해 인사한 뒤 타석에 임했다. 김강민은 양 팀 팬들이 함께 응원가를 불러주는 가운데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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